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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학교 담장에 희망의 벽화 그려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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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희망벽화 그리기' 프로젝트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 "재밌니?" 곽노현 교육감이 쭈그리고 앉아서 물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다. "네, 재밌어요" 붓을 놀리던 아이들이 답했다. "뭘 그린거니?" "희망이요" "아, 그래서 이렇게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과 무지개를 그렸구나"


낡은 학교 담장에 희망의 벽화 그려넣다 16일 상봉초를 찾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학생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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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오후 서울상봉초등학교(교장 문중근)를 찾아 붓을 들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희망 그리는 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교담장 벽화그리기 행사를 열었다.


'희망 그리는 학교' 프로젝트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특성화고 디자인과 학생들이 현장실습으로 참여해 낡은 담장과 벽면에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그려 나가는 활동으로 서울시내 12곳의 학교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학교별로 학급회의 등을 통해 벽화 주제를 구상하고 학교 수업과 연계해 '동화속의 이야기 벽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품갤러리 벽화', 학생들의 희망을 붙이는 '희망타일' 등 다양한 형태의 벽화를 그려내게 된다.


상봉초등학교에서는 40여명의 아이들이 실제로 붓을 들고 등굣길의 벽면을 그렸다. 상봉초에 이어 이달에 서울 계상초, 서울 금호초, 구의중, 구일중, 금천고 등 5개 학교의 벽화그리기 사업이 계속될 예정이다.


곽 교육감은 이날 "회의를 통해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힌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며 "학교에서의 이런 활동이야말로 집단적인 창의적 체험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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