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간접 사모형 인기 미래에셋 1000억원 판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재간접형과 사모형 헤지펀드가 부자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간접 투자는 국내에서 펀드를 설정해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초로 재간접 헤지펀드 상품의 판매잔고가 지난 13일 현재 1000억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해 8월 CTA(Commodity Trading Advisor)전략을 활용한 헤지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CTA전략은 전 세계의 주식, 채권, 상품 등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150개 이상 기초자산의 상승과 하락추세를 시스템을 통해 포착,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전략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사모형으로 출시한 헤지펀드 판매액이 16일 현재 총 246억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1일 5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출시해 70억원의 자금이 몰린 이후 첫 상품에 가입하지 못한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5차례에 걸쳐 추가 판매됐다.
정돈영 상품개발부 부장은 "VVIP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들과 법인고객을 위한 맞춤형 헤지펀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도 13일 현재 사모형 헤지펀드가 잔고가 200억원을 기록중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동양멀티스트래티지사모펀드를 비롯해 동양글로벌알파사모, 동양멀티CTA사모 시리즈를 판매중이다. 아울러 18일까지 동양멀티CTA4호를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13일 현재 맨인베스트먼트와 제휴한 헤지펀드를 총 850억원 판매했다. 사모형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맨인베스트먼트는 전세계적으로 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안투자 전문운용사로 삼성증권과 지난해 3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대우증권도 트러스톤다이내사펀드에서 총 331억원을 판매한데 이어 KDB골디락스 259억6000만원, 한국보험혼합I 118억원을 각각 판매했다. 또 한국글로벌1주혼재도 1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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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균 삼성증권 AI팀장은 "헤지펀드의 주 투자 목적은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등 시장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낮은 변동성으로 예금 금리의 2~3배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헤지펀드가 새로운 투자수단을 찾는 고액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돈영 부장도 "헤지펀드에 시중 자금이 몰린 것은 자문형 랩 이후 불고 있는 헤지펀드에 대한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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