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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크라운산도, 144억개나 팔린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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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산도, 탄생 50주년 기념 '왕산도' 출시 및 특별 이벤트

'50돌' 맞은 크라운산도, 144억개나 팔린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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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최초의 샌드형 비스킷인 '크라운산도'가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6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크라운산도는 크라운제과 창업주인 故 윤태현 회장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비스킷 제품이다.

출시 당시에는 과자 판매상들이 공장 앞에서 밤을 새며 제품 출고를 기다릴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당시 한국에 주둔한 미군들도 산도 맛에 매료돼 본토 보급품 비스킷보다 크라운산도를 더 선호했을 정도다.


두개의 비스킷이 붙어있는 산도를 좌우로 돌린 다음 떼어내 크림을 혀로 핥아 먹는 것 또한 고객들에게 과자를 먹는 재미를 담뿍 안겨주었다.

크라운산도는 꾸준히 인기를 얻다 지난 1999년 크라운제과를 모델로 한 드라마 '국희'가 방영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004년에는 출시 42년 만에 100억 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그 후 판매가 급증하며 50주년인 올해까지 144억 개나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이 일인당 300개의 산도를 먹은 셈이며, 길이만도 72만km, 지구를 18바퀴나 돌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50년이라는 긴 시간만큼 크라운산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출시 당시에는 한글과 영문 표기를 병행해 서양식 고급과자임을 부각했다. 모양도 처음에는 사각 모양이었다가 1980년대에 들어 지금의 원형 모양으로 바꿨다.


산도 브랜드가 바뀐 적도 있다. 잘못된 일본식 표현을 고치자는 취지로 산도를 영문 발음인 '샌드(sand)'로 바꿨었지만, 고객 반응이 좋지 않아 다시 기존의 '산도'로 바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도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는 어른을 위해 출시 당시와 비슷한 디자인의 '크라운산도 Classic' 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50년간 받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크라운산도 출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 정도 커진 '왕산도'를 출시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과 50주년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왕산도는 크라운산도의 5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특별 기획 제품으로 1980년대 초 산도 모양을 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바꿨을 당시 크기로 만들었다. 비스킷 지름이 61mm로 기존 산도 제품에 비해 약 20% 이상 크며, 국내 출시된 샌드 제품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50주년을 기념한 광고 캠페인에서는 1980년대 원조 아이돌 전영록과 걸그룹 티아라의 전보람 부녀가 "너도 나도 산도 산도 언제라도 산도"로 이어지는 '산도송'을 직접 불러,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먹을 수 있는 크라운산도의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크라운산도 이벤트 카페(cafe.naver.com/crownmychew.cafe)에서는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영록, 전보람 부녀가 부른 '산도송'을 재미있게 개사하는 이벤트와, '산도송'에 산도 단어가 몇 번 들어가는 지를 맞추는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대형할인매장에서는 전영록, 전보람 부녀의 팬사인회도 계획 중이다.


서상채 크라운제과 마케팅부장은 "지난 50년 간 고객이 보내주신 절대 인기, 절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제품과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크라운산도가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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