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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춘 ‘이색 식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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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춘 ‘이색 식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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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는 일반적인 상식을 깨뜨리며 기존 구매층뿐 아니라 비구매층의 입맛까지 공략하는 다양한 ‘이색 식품’이 속속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우유 같은 두유’를 컨셉으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소야밀크’ 제품이 출시 이후 매월 평균 110%의 매출 성장율을 보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두유는 콩에 들어있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칼로리가 낮아 대표적인 건강 음료로 꼽히지만 콩 특유의 향과 텁텁한 식감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풀무원은 이런 점에 주목해 기존 두유보다 콩을 더 미세하게 갈아 콩의 비린 맛과 텁텁함을 없애고 우유처럼 깔끔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해 제품화했다.


전선표 풀무원식품 두유 제품매니저는 “풀무원 ‘소야밀크’는 부드럽고 깔끔해 우유처럼 마실 수 있는 냉장 두유이다”며 “두유의 텁텁함, 단맛 때문에 두유를 선호하지 않던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우유’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구제역 여파가 있던 지난 3월에는 전월 대비 2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대표적인 국민간식으로 사랑받는 ‘홈런볼’을 시원하고 달콤한 식감의 아이스크림 슈(Choux)로 새롭게 선보였다.


‘홈런볼슈’는 부드러운 슈과자에 생크림 대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어 유명 베이커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급스런 슈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냈다. ‘홈런볼슈’는 연매출 350억 원의 히트 상품을 맛의 변화가 아닌 아이스크림 카테고리로 변신시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현대약품의 '티ː팝 스파클링티'는 차(Tea)에 탄산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상큼한 맛과 향으로 유명한 이태리산 레몬농축액 및 탄산으로 기존 차 음료에서 맛볼 수 있는 텁텁함을 낮춰 보다 산뜻하게 차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롯데주류 역시 건강과 즐거운 술자리를 위해 덜 취하는 저도주를 찾는 성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매실주보다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국내 최초로 탄산을 첨가한 탄산 매실주 ‘설중매 스파클링’를 선보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의 ‘라이스 머핀 4종’은 서양식 디저트인 머핀 형태이지만, 밀가루가 아닌 멥쌀에 크랜베리, 블루베리, 초코, 고구마 등 4가지 토핑물을 반죽해 스팀으로 쪄낸 제품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쌀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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