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1조 연중 심야순찰…도난범죄등 사전예방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성균관대 캠퍼스에 용맹스럽고 소박한 인품으로 공자의 사랑을 받은 제자인 ‘자로’(子路)가 떴다. ‘자로’는 심야에 캠퍼스를 순찰하며 도난이나 성추행 등 각종 범죄를 사전 예방하는 역할을 맡은 ‘캠퍼스 학생수호단(Campus Guard)’의 이름이다.
16일 열린 ‘자로(子路)’ 발대식에는 송인만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과 정승호 혜화경찰서장, 24명의 수호단 학생들이 참가했다.
‘캠퍼스 학생수호단’은 방학과 시험기간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2인 1조로 순찰하게 된다. 수호단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는 8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인정하며 연간 100만 원 가량의 근로봉사장학금을 수여한다.
또 캠퍼스 안에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학생수호단은 인근 혜화경찰서와 유기적으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엄한주 학생처장은 “외부에 개방된 캠퍼스를 학생들이 스스로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도난사건이나 성추행 등 각종 범죄의 사전예방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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