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오는 25일 열릴 국회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열공모드'에 들어갔다.
박 내정자는 16일 거시경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재정 ▲세제 ▲금융 ▲복지 부문 전문가 그룹과 연쇄 간담회를 열어 '논리적인 실탄'을 장전할 계획이다. 박 내정자는 지난 주말에도 가깝게 지내는 학자들을 잇따라 만나 경제 정책의 방향을 잡는 데 시간을 썼다.
이번 비공개 간담회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점심을 겸해 진행된다. 생각을 가다듬는 데 도움을 줄 분야별 전문가는 각 10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도움말을 줄 그룹에서 '아는 교수'는 가능한 제외했다는 게 재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수 출신인 박 내정자의 인맥만으로도 충분히 자문 그룹을 구성할 수 있지만, 이번엔 재정부 해당 실·국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그룹을 꾸렸다.
재정부 관계자는 "박 내정자가 '듣던 얘기'말고 '들어야 하는 얘기'를 듣는 자리, '아는 사람'말고 '알아야 하는 사람'을 만나겠다는 취지로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16일 첫 간담회에서도 소신을 드러내기보다 여러 의견을 경청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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