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 우미건설(사장 이석준)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종합건설사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미건설은 올해 들어 토목과 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월 지역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전남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 17만7000㎡ 규모 부지에 타운하우스 150채, 한옥 50채, 기타 부대시설을 짓는 340여억원의 농어촌 뉴타운 조성사업을 대표사로 수주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한국마사회가 발주한 광주 KRA Plaza 환경개선사업 공사를 국제건설과 함께 꿰찼다.
4월에는 공군 중앙관리단이 발주한 460여억원 규모의 사천 활주로 재포장공사와 김포도시공사가 발주한 200여억원 규모의 김포학운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를 각각 금호건설, 남광토건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다.
이춘석 우미건설 홍보팀장은 "회사의 균형적인 시공물량 확보와 기술력 배양을 위해 수주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2005년 6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공공부문 매출액이 매년 꾸준하게 1500억원을 넘어서 전체 매출액의 20%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2010년 기준 공공수주잔액이 약 45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편 우미건설은 1982년 설립 이후 전국에 4만여 가구를 공급했으며 올해 첫사업으로 지난 4월 공급한 양산신도시 우미린은 지정계약기간 3일만에 80%의 계약체결을 이끌어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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