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손에 들면 밤을 꼬박 새도록 헤어 나올 수 없고, 지금까지 연재된 분량을 다 보고 나면 다음 권 발행의 기약 없음에 시름시름 앓게 된다는 일명 ‘저주의 만화’ <유리가면>의 46권이 5월 12일 발매됐다.
이미 일본에서는 지난 달 10월과 12월에 45권, 46권이 발매되어 한국에서도 46권을 볼 수 있을거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으나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소개된 것. 작가 스즈에 미우치가 장장 35년에 걸쳐 연재 중인 작품으로 한때 연재가 지지부진해지자 스즈에 미우치 병사설, 손녀 대작설, 사이비 종교 교주설 등이 퍼지며 팬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2011년 1월부터 다시 일본 잡지 <하나또유메>에 연재를 재개하며 조만간 완결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커졌다.
46권에서는 시력이 점점 약해지는 하메카와 아유미의 분투와 함께 ‘보라색 장미의 사람’ 하야마 마스미에게 기타미자 마야가 마음을 고백한다. 마스미가 마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질투의 화신이 되는 하야마 마스미의 약혼녀 다카미야 시오리가 둘을 떼어놓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유리가면> 공식 트위터 중 하나로 하아먀 마스미 사장의 트위터가 개설돼 팬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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