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독일 경제가 수출 증가와 내수소비 활성화로 올해 1분기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빠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13일 2011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9%였으며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4%였다. 전년동기대비로는 5.2% 증가해 독일 통일 이후 20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건실한 성장을 보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변부국가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독일 등의 경제성장이 유로존 전체 물가상승률 등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3월 수출은 7.3% 증가해 1950년 기록 집계 이후 가장 높았고 산업생산은 건설경기 회복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4월 실업자 수는 300만명 이하로 감소해 19년간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내수경기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3.6% 성장에 이어 올해 2.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유로존 전체 경제성장률이 4분기 0.3%에 이어 1분기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크푸르트 데카방크의 안드레아스 쇼이엘레 이코노미스트는 “회복세가 경제 전반에 걸쳐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후 이처럼 좋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다고 해도 전망은 매우 밝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닉슨 소시에테제네랄은행 유럽담당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이라는 숙제를 끝내고 그 성과를 만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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