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그물망복지사업‘ 시행, 주민들의 욕구에 맞는 맞춤 복지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서울시와 함께 시행하고 있는 ‘서울형 그물망복지사업’이 사업시행 2년째를 맞아 도움의 손길을 필요한 주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정착해 가고 있다.
서울형 그물망 복지사업은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여성 어린이 등 5대 약자계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던 전통적 복지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의 삶의 질 전반까지 대폭 확대하는 보편적 복지 개념으로 시민고객 누구나 자신이 필요한 부분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21세기형 복지 사업이다.
과거 복지가 민원인이 가진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지 못하고 특정 문제만을 해결해 주는 것이었다면 그물망복지사업은 민원인과 상담을 통해 주거 취업알선 건강 자녀양육 생계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한자리에서 해결해주는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북구 수유1동에 거주하는 70대 유모씨도 그물망복지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한 경우이다.
유씨는 독거노인으로 노령연금을 제외한 다른 일정한 수입이 없이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오던 중 ‘그물망복지센터’를 알게 됐다.
그는 ‘그물망 복지센터’에 밀린 월세와 건강문제를 상담한 후 구청·동 주민센터를 통해 의료서비스기관 치료와 도시락배달, 건강음료 지원을 연계 받고 현재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며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 사례처럼 강북구는 ‘그물망복지사업’ 완전한 정착을 위해 현재 11명의 현장상담가를 배치,위기가정 발굴과 관리에 힘쓰고 있다.
구의 이런 노력으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모두 118건 현장상담을 통해 복지대상자를 발굴하고 대상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연계해 줌으로써 대상자들이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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