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13일 STX팬오션에 대해 계속되는 공급과잉과 운임약세가 부담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4분기부터 벌크업황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 비수기 진입으로 추가 운임약세가 예상되고 하반기에도 구조적인 선박공급 광잉으로 운임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STX팬오션의 현재 주가 PBR이 0.7배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지만 시황약세로 실적회복이 지연되고 2분기 벌크업황 비수기에 따른 운임약세와 벙커유 급등에 따른 비용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장기적으로 자사선 규모를 늘려 선대 경쟁력은 향상되지만 시황 회복이 계속 지연될 경우 선대 확장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연결기준 1분기 영업손실은 41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7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단에 선박매각에 따른 125억원이 반영돼 적자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평균 벌크운임은 1371포인트로 전년동기 대비 55.1% 감소했으며 현재 운임수준은 자사선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추정했다. 2분기는 벌크 시황이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는 시기로 운임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비수기 진입과 선박 공급과잉으로 2분기 평균 운임은 145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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