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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거액의 병원비를 내지 못해 강제 퇴원될 위기에 처했다.
11일 석 선장이 입원한 아주대병원은 10일까지의 병원비 1억7500만원의 중간정산을 삼호해운에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부산지법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놓은 삼호해운이 당장은 병원비를 낼 수 없어 문제가 불거졌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은 법원에서 '재산보전처분명령'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받아 법원 허가 없이 채무면제나 자산 처분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아주대병원은 삼호해운이 보험사와의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병원비를 정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석 선장은 수술과 재활치료 등으로 최소 두 달 입원이 불가피해, 병원비는 2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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