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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7시간 존재감'…삼성 '24시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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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실 임원 및 계열사 CEO들, 주말출근·야근..그룹전체 변화 조짐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최근 3주간 삼성그룹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의 주말 출근과 야근이 잦아졌다. 평상시에도 주말에 업무를 챙겨야 할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특히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팀별로 정해진 담당 계열사의 경영전반과 재무, 신사업 투자 진행상황을 소수점 자리까지 줄줄이 꿰차고 있어야 한다. 또 삼성서초타운에 입주한 계열사 CEO는 물론이고 그룹 전체 계열사 CEO들 역시 언제든 삼성 서초사옥 42층으로 뛰어올라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건희 '7시간 존재감'…삼성 '24시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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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삼성서초사옥에서 집무를 공식 개시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존재감은 특별한 조직개편 단행이나 구체적인 경영지시 없이도 그룹 전반에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께서 언제 누구를 부르고 또 어디를 불쑥 방문하실 지 모르니 당연히 임직원들이 긴장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출퇴근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화요일과 목요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와보겠다"는 정도의 언급만 있었다. 출근시간도 이태원 자택을 출발할 때 쯤이나 미래전략실에 통보를 해준다. 또 첫 출근날인 지난달 21일 삼성전자 홍보관인 딜라이트와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26일 디자인센터에 들려 현업 직원을 격려한 것도 당일 통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4번의 서초사옥 집무에서 이 회장은 지속적으로 보고만을 받고 있을 뿐 구체적인 경영현안에 대해 지침을 내린 적은 없다.


그렇다고 이 회장이 집무실에 혼자 머무는 시간은 거의 없다. 아침 8시에 출근해 오후 2~3시경 퇴근할 때까지 미래전략실 임원을 포함, 계열사 CEO 및 임원들로부터 끊임없이 계열사 및 세계 경제·경영 이슈를 보고받고 있다. 보고내용도 이 회장이 미리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최근 업데이트된 현안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스케줄을 짜야 한다. 오찬 예정인 CEO들이 오전 10시도 되기 전에 두툼한 서류봉투를 들고 서초사옥에 들어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스스로도 서초사옥 출근 의미에 대해 "(놀랄 만한 일은 없지만)처음 보고받는 내용이 많았다. 경영현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바라보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호기심은 계열사 경영 외에도 다방면으로 폭넓기 때문에 특정 사안에 대해 질문했을 때 항상 대답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아직은 공식집무 초기라 오찬도 첫 출근 미래전략실 팀장(4월 21일)들에 이어 전자사장단(4월 26일), 전자계열사 사장단(4월 28일), 금융계열사 사장단(5월 3일) 순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향후 석유화학부문 등 사장단 연쇄오찬이 마무리되면 언제 어느 CEO, 또는 주요 임원들이 이 회장과 독대를 해야 할 지 모른다는 것이 삼성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이 회장은 보고자리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배석토록 해 그룹 경영 전반을 보는 시각을 키우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장남인 이 사장을 보고자리에 동석토록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3세 경영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는 장남에게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안목을 넓혀 주고 그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높여주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같이 삼성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회장의 사옥집무는 그의 평소 지론인 '위기론'을 몸소 실천한다는 데 있어 임직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작년 12월 1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 시상식에 참석해 "저도 긴장하고 있고 임직원들도 더욱 정신차리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앞으로 (서초사옥에) 종종 오겠다"는 말도 남겼다. 승지원 집무보다 훨씬 번거로운 사옥출근을 본인이 직접 감내함으로써 위기경영론을 '말'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께서 출근하면서 보고준비 등으로 업무강도가 한층 높아진 것은 맞다"면서도 "총수가 스스로 '위기론'에 걸맞는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변할 향후 10년 동안 그룹 전체의 경영판단과 신수종사업 투자 등이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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