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항공유 상승에 대한 유류할증료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3000억원(+7.1%,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984억원(-30.2%), 순이익 618억원(-34.4%)을
기록했다.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영업비용이 11.5%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영업비용은 외주수리비 감소로 정비비가 118억원(-19.5%) 감소했으나 항공유 상승에 따른 유류비가 764억원(+23.4%) 증가했고, 인원수 증가와 임금인상에 따라 인건비가 168억원(+14.2%) 증가해 전체로는 1222억원(+11.5%) 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유 상승에 대한 유류할증료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이후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1월 적용 국제여객의 유류할증료는 총 33단계 중 8단계에서 이번달에는 16단계가 적용되고 있다"며 "일본 지진 이후 일시적으로 수요가 큰 폭 둔화된 현상은 이번달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확대에 따른 중국과 동남아 수요증가세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2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할증료가 이미 반영되고 있으므로 성수기인 3분기를 포함해 하반기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타이밍이 매수기회라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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