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12일 삼성화재에 대해 당기순이익이 예상만큼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500원을 유지했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의규모의 경제 효과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다만 회사 측이 외형에 대한 지나친 부담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므로, EV관련 수치는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결국 삼성화재의 향후 과제는 외형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증권은 삼성화재가 장기보험 신계약 10%, 보장성보험 신계약 7%의 성장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월납 신계약 기준으로 장기 신계약 221억원, 보장성보험 신계약 123억원에 해당한다.
지난해 4~12월 삼성생명의 월평균 월납환산 신계약이 230억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삼성화재의 신계약 외형 목표는 삼성생명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 보장성 신계약의 시장성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보면, 삼성화재의 보장성 신계약 성장은 재물보험 등 물보험에 맞춰질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물보험의 수익성이 제법 높다 하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인보험 비중이 FY2011에는 23% 미만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0에 가까운 연금보험의 비중이 이미 크게 높아졌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FY2011 EV 수익성의 관건은 (수익성이 개선될)개인연금 무배당상품 판매 개시 시점이 언제냐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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