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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만에 LCD 매출 1위 탈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0초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2분기 만에 다시 LG디스플레이를 누르고 매출액 1위를 달성했다. 소형 정보기술(IT) 기기용 LCD 패널에 강점이 있는 LG디스플레이는 6분기 연속으로 출하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1인치 이상 대형 LCD 시장에서 지난 1분기 52억1800만달러의 매출(점유율 27.1%)로 작년 3분기에 이어 2분기 만에 1위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47억7340만달러(24%)로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금액기준으로 한국산 LCD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51.1%로 과반을 넘었다.

제품별로 IT용인 모니터·노트북 LCD는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이 각각 8억8390만달러, 7억9680만달러로 삼성전자(7억1330만달러, 6억2760만달러)보다 많았다. 고부가가치인 TV용 LCD는 삼성전자(34억5240만달러)가 LG디스플레이(26억7500만달러)를 큰 폭 앞질렀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1분기 LG디스플레이가 4568만6000대(26.3%)를 판매해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4100만9000대(23.6%)로 뒤를 이었다. 출하량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팔리는 LCD 패널 2대 중 1대(49.9%)가 한국산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 TV용은 5554만7000대로 전체 LCD 시장(1억7367만대)의 32%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가 1260만6000대(7.3%, 이하 전체 LCD 시장에서의 점유율), 삼성전자 1234만1000대(7.1%), 대만의 치메이 이노룩스 1173만대(6.8%)와 AUO 828만5000대(4.8%) 등 순이었다.


모니터용은 4789만4000대가 출하돼 LCD 시장의 27.6%를 차지했으며, 치메이 이노룩스가 1147만5000대(6.6%)로 1위를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 1069만대(6.2%), 삼성전자 984만대(5.7%), AUO 747만5000대(4.3%) 등이 뒤를 이었다.


노트북용(27.4%)은 4756만3000대로 LG디스플레이 1669만대(9.6%), 삼성전자 1275만7000대(7.3%), AUO 911만5000대(5.2%), 치메이 이노룩스 545만대(3.1%) 등 순이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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