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MB 제안은 '北비핵화', '안전보장·경제' 맞바꾸기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베를린=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후 북한에 대해 "비핵화에 합의하면, 핵안보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에 밝은 미래를 보장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경제문제를 국제사회에서 보장받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北核 해결" 강력 표명


이 대통령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함께 경제문제까지 해결해주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명함으로써 북한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유인책을 제시했다.

그것도 내년 50여개국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 초청이라는 방법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국제사회가 보는 가운데 약속받고, 북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격적인 제안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시기가 늦춰지고,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국들은 중국에 대해 역할론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몇년째 중재자로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주변국에서는 중국이 북한을 압박해 6자회담에 나와 핵을 포기하도록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이 북한을 그렇게 할만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북한은 중국이 시키는대로 말을 들을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제안을 통해 6자회담을 통한 북한 비핵화의 주도권을 우리 정부가 거머쥐고, 향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주체가 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해서 그랜드바겐 성격의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하게 되면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 절차에 목표시한을 두고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북한의 안전보장 및 신뢰 회복조치와 관련해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北 천안함·연평도 사과할까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관심을 보이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더 있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그것.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한 비핵화'와 '천안함 사과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을 한 축에 놓지 않고 각각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을 모색해왔다. 이번에도 북한 비핵화의 대전제로 '천안함·연평도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방점을 찍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작년 두 차례 도발에 대한 분명한 사과는 비핵화에 대한 회담은 물론 남북관계를 정상화 하고 본격적으로 대화할 수 있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유지가 된다"면서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공표할 정도라면 사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문제를 분리해서 어느 것이 먼저 해결돼야 나머지를 나중에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문제들까지 풀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6자회담에서 비핵화를 합의하기 전에 우리가 북한에 사과를 분명하게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사과가 남북 대화를 하기 위한 전제라는 것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제안에 앞서 북한과 사전교감을 갖지 않았지만, 미국 백악관과는 가볍게 얘기하는 정도의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베를린=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