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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고집(?)' 지수선물 나흘째 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5초

'베이시스 폭락' 차익 올해 두번째 순매도..비차익 매수 지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반등 호재가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지난주 후반 외국인 선물 매도에도 버티던 베이시스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선물 외국인은 초반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선물 매도를 지속했다. 장중 최대 8000계약까지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베이시스를 폭락시켰고 결국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으며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켰다.


다만 미결제약정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신규 매도 뿐만 아니라 일부 기존 매수 포지션의 청산 물량도 섞인 것으로 판단된다. 막판에는 다소 매도 규모를 축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과적으로 대규모 차익 매도로 옵션만기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특히 회전율이 높은 국가지자체의 매물이 많았다는 점에서 매도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매수 여력은 커졌다.


하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가 변수로 등장하게 됐다. 외국인은 추가 대규모 선물 매도로 동시만기 후 누적 포지션을 순매도로 전환시켰다. 지난달 18일 이후 20여일만이다.


국가지자체 매도 부담은 줄었지만 폭락한 베이시스는 추가 하락할 경우 국가 외 다른 투자주체들의 매도 차익 욕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 막판 합성선물 변수와 관련해 프로그램 매도 유발 요인이 되는 컨버전 조건이 급등한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콜옵션이 강세일 때 컨버전 조건이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막판 지수 하락이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볼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9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00포인트(-0.70%) 하락한 28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말 뉴욕증시 반등에 힘입어 지수선물은 285.50으로 상승출발했다.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단은 하락갭을 만들어냈던 지난 6일 장중 고가(286.50)에 막혔다. 지수선물은 개장 5분에 기록한 286.45(고가)를 기점으로 방향을 돌렸다.


외국인이 초반부터 강하게 선물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고가 확인 후 속락한 지수선물은 보합권에서 버티는듯 했지만 재차 하락하며 282선으로 밀렸다.


10시10분께부터 지수선물은 반등했으나 286선에서 막히며 다시 보합권으로 되밀렸고 막판 급락하며 저가를 낮췄다. 동시호가 진입 직전 282선까지 하향이탈, 281.85(저가)까지 주저앉았고 동시호가에서는 0.10포인트 올랐다.


장중 최대 8000계약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규모를 다소 줄이며 5671계약 순매도했다. 동시만기 후 누적 포지션은 2368계약 순매도로 전환됐다.


장중 개인과 함께 순매수를 기록하던 기관은 막판 매도로 돌아서 352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은 2792계약 순매수했다. 차익 매도를 주도한 국가지자체가 2874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6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전환, 55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베이시스 폭락에 따라 차익거래가 60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월13일 7741억원 이후 올해 두 번째 순매도 규모였다.


하지만 비차익거래는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저가 매수 움직임을 보여줬다. 비차익거래는 4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0.89포인트 폭락한 0.29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 베이시스는 -0.49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현물시장 마감 후 선물 수급은 더욱 악화됐던 셈.


34만7674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080계약 감소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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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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