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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높아진 매수잔고 청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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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하락 여부+컨버전 개선은 아직..환율 변수도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5월 옵션만기를 맞이하게 됐다. 4월 만기 후 매수차익잔고의 수위도 높아져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역으로 높아진 매수차익잔고는 그동안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였던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주 지수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베이시스는 강세를 보였고 덕분에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투자심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인 베이시스의 강세는 아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베이시스를 감안하면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로 무난한 만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한 현물 매수세가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이시스마저 꺾인다면 하락을 방어했던 프로그램 매수가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또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콜옵션 강세로 연결된다면 컨버전 조건이 개선되면서 만기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6.80포인트(-2.34%) 하락한 284.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첫 거래일에 급등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296.90)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섰고 하루 휴장 후 마지막날 거래에서는 하락갭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주중 고가 대비로는 무려 12.90포인트(4.34%)를 잃었다.


4월 옵션만기 직후 8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수차익잔고는 지난주 9조5000억원 가량으로 증가했다. 베이시스 약세와 컨버전 개선을 노리고 청산을 시도할 물량들은 많아진 셈.


선물시장 외국인은 3주만에 강한 매도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1만1207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어진다면 베이시스가 하락하면서 만기와 상관없이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


일단 지난주 베이시스는 외국인 선물 매도 전환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강한 베이시스는 긍정적이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한 상황이다. 외국인 선물 매도 전환에도 불구하고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인 것은 현물 시장의 상대적 약세가 컸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베이시스 개선은 특정업종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현물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나타난 일시적인 이상 현상이기 때문에 베이시스의 추가 개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매수차익잔고는 증가했지만 합성선물과 연계해 만기일 동시호가에서 출회될 수 있는 물량 부담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리버셜 조건이나 컨버젼 조건이 양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합성선물을 연계한 프로그램 매물 또는 매수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컨버전 값은 -0.6~-0.8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는데 -0.3포인트까지 개선돼야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달러 강세 전환 여부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추가적인 원화 강세가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외국인은 만기 변수와 상관없이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옵션만기를 활용해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통해 수익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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