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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고 싶다고? "1억8천만원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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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서비스업' 2억 원, '외식업' 1억 8천만 원, '도·소매업' 1억 4천만 원 들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하려면 적어도 2억 원 정도는 가져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년 내 가맹점을 창업한 점주 300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이 1억 76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1억 9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했으며, 외식업이 1억 7500만원, 도소매업의 경우 1억 3800만원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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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에 구애받지 않고 창업을 고심하는 사람이라면 주머니에 2억 원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창업비용 조달은 7대 3의 비율로 '개인 자금'(68.0%)과 '금융권 대출'(26.3%)로 충당하고 있었다.


가맹점 창업 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창업 자금'(24.7%)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가맹점 입지선정 및 확보'(23.3%), ‘경영노하우 부족’(15.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소상공인 창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창업자금 지원제도'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당시 이 제도를 알고 있었는지'를 물은 결과, '몰랐다'는 응답이 39.3%에 달했으며, ‘알았다’(60.7%) 또는 '점포 개설 시 이 제도를 통해 창업자금 일부를 마련했다'는 응답도 6.7%에 그쳤다.


정부는 현재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여성가장 창업’ 등을 목적으로 자금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맹본부의 사업현황과 가맹점의 영업활동 조건 등을 담은 문서인 정보공개서를 계약 전에 점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사 결과 가맹점 가입 당시 본부로부터 정보공개서를 제공받지 못한 응답자는 29%나 됐기 때문이다.


가맹본부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성장가능성'(27.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브랜드 인지도'(25.1%), '영업조건'(11.3%), '가맹금 등 초기비용'(10.9%) 등을 차례로 꼽았다.


창업 가맹점에 대한 정보 습득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44.7%의 응답자들이 '친인척·친구 등 지인의 소개’라고 답했고, 이어 '언론·인터넷'(31.7%), '다른 가맹점 주인'(11.0%) 등의 순이었다.


가맹본부에 바라는 점으로 점주들은 '광고 및 판촉활동 지원'(43.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상품개발 및 정보제공'(35.9%), '가맹점 운영 정보화 시설'(5.9%) 등을 꼽았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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