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당권 분리 개정해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9일 차기 대권 출마와 관련 "국민들의 요구와 시대적 요청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방문 당시 "나라를 구하는데 나서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차기 대권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 투자 유치는 해마다 여러 번 나간다. 일상적인 도정의 일부"라며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주로 관심이 투자 유치 보다 국내 정치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식사 도중 나온 이야기가 너무 과도하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 유력 대권주자의 조기 활동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선 "지금 당헌상으로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반 전부터 대표를 못 맡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권과 대권 분리 과정에서 저도 참여를 했지만, 그 때는 너무 대권 후보에게 당 운영이 집중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렇게 했다"면서도 "지금은 사정이 달라진 점이 있는 만큼 당내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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