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앞으로 낙농시장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건강과 행복을 제공해 나갈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 6일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제18대 조합장 자리에 오른 송용헌 신임 조합장(사진)은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낙농환경 속에서 다가오는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조합장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조합장은 이날 “서울우유는 그동안 고통과 안도, 평화와 위기, 기대와 좌절, 시련과 도전 등 드라마와 같은 역사의 반복을 겪으며 오늘날 매출액 1조5000억원에 이르게 됐다”면서 “특히 구제역이라는 또 다른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상부상조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협동조합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유생산량의 정상화 ▲목장의 경영안정을 위한 시스템 개선 ▲원유 가격의 정상화 ▲조직문화의 개선 및 변화 ▲정부를 비롯한 대외 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 조합을 운영하기 위한 기본 방침 5가지를 발표했다.
송 조합장은 끝으로 “오늘의 낙농 현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선배들이 지나간 세월 동안 온갖 풍상과 역경을 이겨냈듯이 한마음이 된다면 더욱 강한 모습의 서울우유를 만들 수 있다”면서 “74년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제 10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한편 서울우유가 구제역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장에 선출돼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송 조합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향후 4년간 서울우유협동조합을 이끌게 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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