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SBS에 대해 광고경기 상승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고 장기성장 모멘텀도 살아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4만5000원을 유지했다.
민영상, 박진하 애널리스트는 "SBS의 4월 방송광고 판매액은 전년대비 20.9% 증가한 463억원으로 호조세를 지속 중"이라며 "광고시장 성수기 효과에 의한 기업들의 방송광고 마케팅 확대, 주요 드라마(마이더스, 49일 등)의 시청률 상승에 따른 주력 광고시간대의 광고판매 증가, KBS2 방송광고의 위축 기조 지속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1분기 이후에도 방송광고판매 호조와 더불어 인기 드라마 중심의 방송컨텐츠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2분기 실적은 비용통제만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면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은 SBS의 2분기 실적(기존 K-GAAP 기준)을 매출 1774억원(-21.5% 전년대비), 영업이익 222억원(+271.1%), 순이익 173억원(+393.8%)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감소 예상은 남아공 월드컵 광고특수의 기저효과가 감안된 것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민영미디어렙 도입 수혜와 지상파컨텐츠 유료화 확대 등의
잠재적 장기성장 동력도 유효하다"며 "지상파 방송컨텐츠 판매시장 확대에 의한 프로그램판매의 이익기여도 상승 지속 등 긍정적 요소가 주가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