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6언더파 맹타, 선두 페레즈와 3타 차 4위 안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ㆍ사진)의 '설욕전'이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켈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이어진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4위(9언더파 135타)에 안착했다. 선두 팻 페레즈(미국ㆍ12언더파)와는 불과 3타 차, 남은 이틀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자리다.
미켈슨은 이날 드라이브 샷이 여전히 불안했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8%로 높아지면서 순식간에 6타를 줄였다. 미켈슨 역시 "(마스터스 이후) 3주 만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아이언 샷이 좋았다"고 만족했다.
페레즈에 이어 빌 하스와 조너선 비어드(이상 미국)가 2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에 포진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버바 왓슨(미국)은 반면 공동 29위(4언더파 140타)로 선두권과는 거리가 있다. 세계랭킹 2위 마틴 카이머(독일)도 공동 33위(3언더파 141타)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디펜딩챔프 로리 마켈로이(북아일랜드)는 아예 '컷 오프'됐다.
한국(계)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이며 공동 12위(6언더파 138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과 김비오(21ㆍ넥슨)는 그러나 공동 67위(이븐파 144타)로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고, 강성훈(24)은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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