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지난해 9월 23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가 지난 4월 중순 서관 공사가 마무리된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임직원들이 일할 맛 나는 일터로 재탄생했다.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전량 설치돼 작업 능률이 한층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각층 마다 무료 커피머신에 게임기가 비치된 라운지가 꾸려져 바쁜 일상 중에도 한숨 돌리며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7개월 간의 리모델링을 마친 트윈타워 서관 전층(35층)에 라운지가 설치, 바쁜 업무 와중에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라운지에는 대당 900여만원 커피 머신이 설치돼 임직원들이 원할 때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 커피머신은 모든 커피의 기본이 되는 에스프레소는 물론,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제공된다. 또 게임을 하고 IPTV를 시청할 공간도 있어 임직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35층 전층에 900여만원의 커피머신이 설치돼 총 비용만 3억원이 넘게 들었다"면서 "임직원들의 능률을 향상시키고, 트윈타워를 일하고 싶은 일터로 만드는 데 일조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관에는 사내 행사 및 생일 파티 등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설치됐다. 이 공간에는 전동안마의자가 설치된 피로회복실과 모성모호실(유축실)도 새단장을 했다.
아울러 트윈타워는 기존의 형광등을 친환경·저전력 조명인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변압기·제어기기 등 주요 전기관리 장비와 단열재를 모두 고효율의 에너지절약형 기기로 바꾸는 등 친환경 대표 건물로 재탄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가 지고 일을 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눈의 피로 등 건강문제"라면서 "LED 조명은 빛이 밝으면서도 눈에 피로하지 않고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데 한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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