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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HOT5|류현진보다 불운한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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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HOT5|류현진보다 불운한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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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전성호 기자]박찬호가 시즌 3패를 당했다. 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이어오던 퀄리티스타트 행진은 제동이 걸렸다. 일본 진출 뒤 최소이닝을 던지는데 그치며 최다실점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2.49에서 3.71로 높아졌다. 오릭스는 0-7로 졌다. 박찬호의 속은 까맣게 탔을지 모른다. 타선의 득점지원이 부실하다.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오릭스 타자들은 5점을 내는데 그쳤다. RS(Run Support)는 9이닝으로 환산한 득점 지원을 의미한다. 박찬호는 1.25점에 불과하다. 웬만한 호투로는 승리를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찬호가 받는 득점 지원은 류현진(한화)보다 적다. 2승 4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RS는 0.75점 많은 2점이다.


'철인' 김기동(포항)이 5일 인천전에서 K리그 역대 최고령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전반 34분 왼발 중거리 슈팅이 시원하게 상대 골문을 갈랐다. 39세3개월24일이었다. 전반 8분에는 고무열의 득점을 도와 역대 필드 플레이어 최고령 도움 기록이자 통산 16번째 40도움도 달성했다. 김기동은 골을 넣은 뒤 '4살 위 형'인 황선홍 감독에게 달려가 아이처럼 안겼다. 그는 "지난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이적도 생각했지만, 황 감독이 팀에서 고참으로서의 역할을 맡아달라며 1년 더 기회를 주었다. 감사한 마음에 펼친 골 세레모니"라고 소감을 밝혔다. 13살 딸과 10살 아들에게도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 됐다.

1972년생인 김기동은 라이언 긱스(맨유)보다도 한 살이 더 많다. 화려함은 덜할지언정 축구를 향한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 모습에 박수를.


투데이 HOT5|류현진보다 불운한 박찬호


이병규(LG)의 방망이가 매섭다. 이틀 동안 홈런 3개로 8타점을 올렸다. 특히 5일 잠실 두산전 4-4 동점이던 8회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두로 나선 그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경수의 우전안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활약은 더 있었다. 타자 일순으로 다시 선 2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구원 김창훈의 초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스리런으로 점수 차는 12-4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이내 추격의지를 잃었고 LG는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이틀 연속 4타점을 기록한 이병규는 두 아들에게 공을 돌렸다. “경기를 보러 와 더 집중하게 됐다”며 “많은 어린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잠실 ‘어린이날 매치’의 승자는 LG였다.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웃음은 여느 때보다 컸다. 새로운 에이스 박현준을 발견했고 이병규의 타격까지 폭발했다. 팀은 어느새 단독 3위를 달린다.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이 미국프로농구(NBA) 2010-2011시즌 신인왕에 등극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NBA 기자단 투표 결과에서 총 118표를 모두 얻었다. 만장일치로 타이틀을 거머쥔 건 1989-1990 시즌 데이비드 로빈슨 뒤로 21년 만이다. 그만큼 활약은 화려했다. 평균 22.5득점, 12.1리바운드로 전체 12위와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역대 네 번째로 데뷔 시즌 1600득점, 900리바운드, 250어시스트 이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스타성까지 갖췄다. 화려한 덩크로 매 경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2011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KIA자동차 ‘K5'를 뛰어넘는 묘기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서부컨퍼런스 13위(32승 50패)에 그친 클리퍼스는 잔칫집(?) 분위기다. 공식발표 하루 전인 4일 수상 소식을 먼저 공개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비니 델 니그로 감독도 “그리핀 같은 선수를 가르치는 것은 지도자로서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투데이 HOT5|류현진보다 불운한 박찬호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5일 수원컵 1차전에서 줄곧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다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한 것. 비록 상대가 '아프리카 챔피언'이지만 경기 하루 전날 입국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다. 석현준(아약스)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활동폭은 좁았고 슈팅은 부정확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조차 "다른 선수와 비교해 기량이 특출난 것을 전혀 모르겠다"고 혹평할 정도. 설상가상으로 간판 공격수 이종호(전남)와 정승용(경남FC)이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7월 U-20 월드컵을 앞두고 제대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문제는 항체 형성. 우루과이와 뉴질랜드전을 통해 세밀한 문전 마무리의 장착이 요구된다. 이종호와 정승용의 대체자 발굴도 필요한 시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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