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네패스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신규 사업 셋업과정에서의 손실에 근거해서다. 다만 신규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6일 "국내 WLP, 네패스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업 셋업 과정에서의 손실,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하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LCD 수요 회복 지연 등에 따라 최근 주가하락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WLP 등 신규사업의 성장성에 더욱 주목할 시점"이라며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AP패키징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는 하반기 실적개선을 겨냥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네패스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523억원(전년동기 -6.0%), 영업이익 53억원(-7.9%), 순이익 24억원(-4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LCD TV 수요 회복 부진에 따라 드라이버 IC용 범핑·패키징 실적 개션 역시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로의 AP에 대한 패키징이 이뤄지고 있는 싱가폴 자회사, 네패스 Pte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네패스 Pte 연간실적은 대략 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반기 투자 이후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WLP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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