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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뺀 가스요금 인상..LNG株 '웃고' LPG株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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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도 덩달아 상승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정부가 도시가스 요금을 전격 인상하면서 관련 상장사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가격 인상이 좌절된 LPG 업계의 주가 상승 기세는 꺾인 반면 뜻밖의 가격 인상 호재를 만난 LNG관련주와 전기가스 유틸리티 업종의 주가는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한국거래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이후 5월 들어 도시가스 관련주와 유틸리티 업종의 주가가 2~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4.8%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LNG 도입단가 인상 요인과 도매공급비용 인하요인을 동시에 반영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이번달 들어서만 10%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산가스, 경동가스, 대한가스 주가도 지난 2~3일 들썩였다.


통상적으로 도시가스 관련기업은 정부의 요금규제 정도에 따라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장주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도시가스 판매요금 인상으로 미수금 회수 효과가 연간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김승철 메리트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요금 인상으로 연료비연동제 재실시와 관련해 그동안 잃었던 신회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업가치 회복으로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가스요금 인상 결정은 수도, 가스, 전기 등 유틸리티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전기가스 업종 지수는 지난달 30일 대비 7%가까이 오르며 지난 4일까지 3거래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틸리티업종 대장주 한국전력 외국인들의 4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한달만에 주당 2만7000원선을 회복했다. 가스요금 인상으로 전기 등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이 그동안 정부의 지나친 요금 규제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 인상으로 정부의 지나친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결정에 LPG관련주는 된서리를 맞았다. 3개월 연속 공급가격을 동결해온 LPG 업체들은 5월부터 누적된 인상 요인 미반영분을 일부 반영하려고 했으나 도시가스와 다르게 가격을 동결하라는 정부의 압박에 지난달 30일 가격을 인상했다가 다시 내리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LPG업계의 가격인상 시도가 무산됐다는 소식은 관련주의 주가가 휘청거렸다. 유가 및 환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상승 재료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SK가스와 E1의 주가는 지난 2일 유가 및 환율 하락소식 이은 가스요금 인상 가격 인상 무산 소식에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후 SK가스는 상승반전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상승 모멘텀이 훼손됐다는 평가다. E1은 지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LPG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뤄온 LPG가격을 조금이라도 상향조정했어야 하는데 이번에 정부의 요청으로 올리는데 실패했다"며 "LNG는 올리고 LPG는 동결하는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가던 주가에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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