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정부의 천연가스 요금 인상 정책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가를 4만2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승철 연구원은 "정부가 상반기 중 원칙적으로 공공요금 동결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라 5월달 요금 인상은 다소 의외의 뉴스"라고 평가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4.8% 인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LNG 도입단가 인상 요인과 도매공급비용 인하요인을 동시에 반영한 것이다.
5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약 7.8%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예산 절감 노력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5.8% 인상요인이 발생했고, 물가인상을 고려해 이번에는 4.8%만 인상하고 나머지는 추후 반영하기로 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5월에 인상이 되지 않았다면 미수금이 다시 증가할 수 있었지만 이번 인상으로 미수금 증가 리스크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연료비연동제 재실시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본업가치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