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간접광고 효과로 판매량 70%이상 급증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LG패션이 3일 종영된, 재벌가의 뒷얘기를 다룬 드라마 '마이더스'에 의상 협찬을 하면서 제품간접광고(PPL)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 기록치를 경신하는 등 경기회복세까지 겹치면서 이 회사의 슈트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 TNGT는 3일 21회차로 종영한 SBS 드라마 '마이더스'의 의상협찬으로 올 들어 4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신장했다.
LG패션 관계자는 “경기가 살아나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혁의 패션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자신의 스타일에 투자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많은 남성들이 드라마를 통해 슈트 스타일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선 3~4월의 경우 매출 객단가가 낮은 게 상례지만 1~2월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만큼 드라마 효과를 TNGT가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특히 TNGT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드라마 방영 전보다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극 중 장혁이 즐겨 입는 '투 버튼 슈트'는 클래식 슈트 열풍까지 일으키면서 브랜드 전반의 매출을 이끌었다. 투 버튼 네이비 슈트 등 드라마에 나오는 몇몇 제품은 벌써 세 차례나 완판됐다. '소품종 대량생산'이 대세인 남성복업계에서는 지극히 드문 일이다.
LG패션은 장혁을 위한 맞춤 의상 80여벌을 준비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갖고 이번 PPL을 진행했다. 드라마 방영 두 달여 전부터 협찬대상인 자체 디자인팀과 외부 스타일리스트, 드라마 제작진과 각 에피소드마다 극 중 캐릭터와 스타일을 강조하는 의상을 선정하기 위해 수차례 사전 회의를 진행했다.
박석용 LG패션 TNGT 부장은 “의상을 100% 제작해 협찬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드라마 주인공의 캐릭터가 TNGT가 주 소비층으로 지향하는 스마트한 남성인 데다 모델인 장혁씨가 주인공을 맡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과감히 투자한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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