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LG패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예상을 웃도는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LG패션의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단독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3204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3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0.9%로 전년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나은채, 이정민 애널리스트는 "한파 특수였던 4분기 매출액 증가율 21%에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28%에 달해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며 "LG패션은 지속적으로 의류 소비나 백화점 의류 매출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업황 뿐 아니라 자체적인 성장 전략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패션이 브랜드, 복종, 유통경로 등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하고 있고 이같은 전략이 내수 시장의 낮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성장을 향유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의류 소비 피크 가능성이 지속적인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기저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위험 요인"이라면서도 "LG패션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중고가에 포지셔닝하고 있어 당분간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우려를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투자 확대가 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국면에서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봤다.
나 애널리스트는 "최근 탄탄한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LG패션의 주가는 1개월 기준 시장대비 8.2%포인트 상회했다"면서도 "현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8.3배로 여전히 시장 및 소비재 업종 대비 할인돼 있다"고 강조했다. 펀더멘털은 이미 사상 최고인데 반해 주가는 여전히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복종 및 유통경로 다각화에 따른 내수 성장과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확대 전략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