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증시의 강세장을 견인했던 자동차, 화학 등 주도주들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도주의 지분을 가진 종목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이 연말 이후 최근까지 급등했고, 며칠 사이 주가 변동성이 높아져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들 업종 내 주요 종목에 대한 지분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불안하다고 자동차나 화학, 정유 업종 등의 올해 이익을 감안했을 때 버려두고 갈 수는 없다"면서 "올해 예상 순이익 성장률이 다른 업종 대비 탁월하게 높고 순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명확하게 지주회사와 비지주회사의 관계가 아닌 지분 관계만 갖는 회사들 가운데 코스피200에서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종목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장사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종목으로는 대한항공, 영풍, 한라건설, 유니온 등을 꼽았다.
곽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은 각각 S-Oil, 고려아연, 만도, OCI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영업가치 이외에 보유한 기업의 지분 가치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종목이 많아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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