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4일 대한항공에 대해 원화강세와 소득증가로 국제선 여객 수요 호조세가 지속되고 하반기 유가 강세기조가 약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연료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조7193억원, 국제선 여객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나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52억원으로 44.2% 감소했다.
지헌석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예상치를 3.2% 하회했으나 낮아진 시장기대치를 20%이상 상회했다며 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30%가까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 강세로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지 연구원은 "2분기 제트유 평균단가는 전년동기대비 57.8%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이라며 "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를 반영하여 2011년 영업이익은 9207억원으로 종전대비 11.4%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