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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7명 "그냥 사는 게 다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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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그냥 사는 게 다 스트레스다"


청소년(15세~24세·OECD 기준) 10명 가운데 7명은 생활 전반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와 '직업'이었고, 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적성과 흥미'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 청소년 통계' 분석 결과다.

지난해 조사에서 청소년의 69.6%는 '전반적인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변했다. 2008년 조사에서 56.5%가 같은 답변을 했다는 걸 고려하면, 불과 2년 새 일상 생활 전반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이 13.1%p 늘었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는 상급 학교 진학을 앞둔 15~19세 응답자 가운데 70.3%에서 이런 응답이 나왔다. 취업 문제를 고민하는 20~24세 응답자 중에서는 68.7%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


청소년들은 특히 가정보다 학교 생활에 큰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42.3%였지만,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답변은 66.9%에 다다랐다.

이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8.6%)'와 '직업(22.9%)' 등이었다. 20~24세 응답자의 경우 지난 2002년에는 직업 문제로 고민한다는 응답이 8.6%에 그쳤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가 38.5%까지 급증했다.


직업 선택의 기준은 아버지 세대와 확연히 구별됐다. 청소년들은 '적성과 흥미(26.7%)'를 '수입(25.2%)' 보다 먼저 고려한다고 답했다. '수입(39.9%)'과 '안정성(33.8%)'을 먼저 고려한다는 아버지 세대와 인식차가 뚜렷하다.


청소년들의 주된 고민 상담자는 '친구나 동료'였다. 응답자의 51.1%는 '고민이 생길 때 친구나 동료와 상담한다'고 답변했다. '어머니(19.2%)'와 대화하는 경우가 두 번째로 많았고, '스스로 해결한다(16.2%)'는 응답 비중도 높았다. 반면 아버지와 상의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3.0%에 불과해 '형제나 자매(6.2%)'를 대화 상대로 꼽은 비율보다 낮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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