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의 현장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직접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 및 고객들과 소통에 나선 것이다.
민 행장은 2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정문에 위치한 '락스타(樂star) 이화배꽃존'을 찾았다. 이날 이화배꽃존에서 열린 인디밴드 '사운드박스'의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공연에는 민 행장을 비롯해 박인병 신성장사업그룹 부행장, 이대 출신인 윤설희 압구정프라이빗뱅킹(PB)센터장 등 국민은행 임직원들과 이대생 200여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는 국민은행 대학생 홍보단인 'KB캠퍼스스타' 5기 학생들도 참석했다.
민 행장은 인사말에서 "락스타 이화배꽃존은 이대생들이 금융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누구라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말이 끝나고 진행자가 즉석에서 댄스타임을 요구하자 민 행장은 망설임 없이 트위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민 행장은 한시간 남짓 이어진 행사 내내 자리를 한번도 뜨지 않고 공연을 즐겼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이대생 및 이화배꽃존 직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날 공연을 본 한 이대생은 "은행 지점에서 이런 라이브 공연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은행 영업점이 금융업무만 보는 곳에서 탈피해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 '락스타 홍익대 와우존'에서 사운드박스의 공연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어 회장은 오는 6일에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이날 KB금융 임직원 및 우수고객 1000명을 초청해 'KB금융데이' 경품행사를 열기 때문이다.
향후 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전국 41개 락스타존에서 인디밴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생들의 주 관심사인 취업 특강 및 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금융투자교육 등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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