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 2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긴박하게 전해지며 곳곳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벌어졌다.
국내 언론사들은 앞다투어 속보를 전하느라 제목만이 달린 속보(1보)기사를 내보냈고 네티즌 들 가운데는 왜 기사에 내용이 없이 딸랑 제목과 (끝)이라는 한 글자만 있냐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이 버락 오바마와 발음이 유사하여 오바마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잘못 이해한 네티즌들은 "뭐라고? 오바마 대통령이 사망했다고?"하고 반문하는 등 "도대체 누가 사망했다는 거야"라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해프닝은 미국 본토에서도 벌어졌는데 미국 폭스TV방송은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이름을 잘못 표기하는 자막 실수를 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을 '오바마 빈 라덴'으로 표기한 것.
단순한 실수인 것인지 아님 어떤 풍자적인 의도가 있는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국제적인 테러범의 사망이라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도 해학은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오바마와 불편한 관계인 폭스TV가 일부러 오타를 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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