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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당기순익 3조 넘었다...3분기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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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올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감소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2분기 이후 은행들의 잠재부실 증가 가능성을 우려해 가계대출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분기(2조원) 보다는 약 69.7%(1조4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IFRS 도입을 유예한 수출입, 농협, 수협을 제외한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도 4조4000조원으로 전년동기(4조3000억원) 대비 1000억원(1.2%) 가량 늘었다.

1분기 국내은행들의 대손비용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000억원)보다 2000억원(8.8%)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크게 줄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기업구조조정 및 PF대출 여파로 지난해 2분기 5조6000억원까지 급증했고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3조4000억원에 달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전년동기(9조6000억원) 보다 1000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원) 대비 8.0% 증가했다.


금감원은 2분기에는 현대건설 주식 매각이익 등 일회성 수익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라 시중금리의 추가 상승시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증가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민감 업종 여신 및 가계대출의 부실 가능성 등 은행의 잠재 위험요인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은행 공시기준에 국제회계기준의 도입에 따른 대손준비금을 반영하는 등 과거 재무제표와의 비교를 통해 투자자 및 금융소비자의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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