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2년 8개월만에 1060원대로 진입했다. 다만 1060원대 중반에서는 당국의 매수개입이 추정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4원 내린 1067.1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060원대로 떨어진 것은 종가기준 지난 2008년 8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가 추세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 무역수지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58억2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국내 견조한 펀더멘털을 부식시킨데 따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기업실절 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 넘는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아울러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상승하는 등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와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결제수요 유입 등은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호조 및 월말 이월 네고물량 등으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1066원 전후로는 당국의 스무딩(미세조정)이 추정되고 있고 결제수요도 상당한 듯 보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콩, 싱가포르 등이 휴장이어서 역외도 강한 매도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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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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