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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코카'-'콜라'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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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한국에는 2개의 코카콜라가 있습니다. 하나는 코카콜라음료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음료는 코카콜라 원액을 들여와 완제품을 만든 뒤 판매하는 '보틀링(병입)' 회사입니다. 지난 2007년 호주 코카콜라아마틸이 관장하던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LG생활건강이 인수, 코카콜라음료로 이름을 바꿔달았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코카콜라는 미국 코카콜라의 한국 법인입니다. 이 회사는 코카콜라음료에 원액을 판매하고,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지난 1974년에 들어왔습니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의 계열사이고, 한국코카콜라는 미국 코카콜라의 한국법인으로 별개 회사인 셈이죠. 하지만 이들 두 회사는 없어서는 안 될 '바늘과 실'같은 존재이다 보니 항상 곁에 있습니다. 올 초 코카콜라음료가 광화문 LG 신사옥으로 이사할 때 한국코카콜라도 함께 이사를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에는 서울역에 있던 한국코카콜라가 11년간의 둥지를 떠나 코카콜라음료가 있는 여의도에 새집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코카콜라 법인이 우리나라에 2개 존재하는 것은 미국 코카콜라 본사의 영업방식과 무관치 않습니다. 코카콜라는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코카콜라 원액과 브랜드를 관리하는 법인과 보틀링 파트너를 따로 뒀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거점국에 보틀링사를 세워 몇 개의 나라를 한꺼번에 관장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후자에 속합니다. 호주에 위치했던 코카콜라아마틸이라는 보틀링회사가 국내에 한국코카콜라보틀링 지사를 설립, 운영해왔습니다. 이후 LG생활건강이 코카콜라아마틸로 부터 보틀링 부문을 인수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펩시와 사이다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원액과 보틀링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있어 대조적입니다.


참고로 코카콜라는 영문이나 한글로 표기할 때 코카(COCA)와 콜라(COLA) 사이에 하이푼(-)을 꼭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코카콜라의 원료가 되는 코카 잎과 콜라 원액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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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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