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4월을 마감하면서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 1.07달러 오른 배럴당 113.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9월 2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한 달간 6.8% 상승세를 기록한 WTI는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석유 거래가 시작된 1983년 이래 최장 상승 기록이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 84센트 상승한 125.86달러로 장을 마쳤다.
달러화 약세,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유가는 미국 소비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상승했다. 지난 3월 미국 개인소비 지출은 전날보다 0.6% 상승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미국 일일 원유수요는 전년보다 1.1% 늘어난 1940만배럴로 전망됐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2843만배럴로 2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값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대체 투자 수단으로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은 1.6%, 25.20달러 오른 온스당 1556.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한 주 동안 3.5% 올랐으며 4월 초 부터는 8.1%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달러화 약세로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본격 매입하면서 금값이 2000달러까지 폭등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은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은은 전날보다 2.2% 상승한 48.5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은값은 지난달 28% 올랐다. 1983년 이래 최대 월간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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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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