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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원유투자 꺼린다…美은행 수익성 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원유투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미국 은행들에 대해선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낮게 평가했다.


그는 30일 오마하 퀘스트센터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의 질문에 대해 "유가 방향을 예측할 수 없어 원유에 투자하는 것을 꺼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적인 사람은 상품에 투기하기보다는 생산적인 자산에 투자한다"고 말해 상품투자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음을 확실히 했다.


미국 은행들에 대해선 "수익성이 21세기 초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며 "수익성 하락의 주요 이유는 레버리지(leverage)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웰스파고, US뱅코프 등 미국 대형은행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발언이다. 단 그는 "웰스파고와 US뱅코프는 여전히 좋은 기업"이라고 덧붙여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줬다.


주식배당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미래에 버크셔의 성장세가 시들해지면 배당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의 배당 실시는 곧 회사가 1달러를 투자해서 주주들에게 1달러보다 더 큰 돈을 상실했다는 의미와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직은 버크셔의 성장세가 견조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버크셔의 1분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6억3000만달러)대비 크게 줄어든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이은 글로벌 자연재해로 인해 보험부문에서 큰 손실을 입은 데 따른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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