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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안도, 김연아 제치고 세계 여왕 복귀"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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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안도 미키(일본)가 김연아(고려대)를 꺾고 4년 만에 피겨 세계선수권 제패에 성공하자 일본 열도 역시 후끈 달아올랐다.


김연아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 빙상장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128.59점을 받았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으로 1위를 기록했던 김연아는 총점 194.50을 얻었지만, 일본의 안도 미키(195.79점)에 간발의 차로 뒤져 최종 순위 2위에 머물렀다.


이에 일본 언론도 일제히 환호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안도 미키, 4년 만에 세계 여왕에 복귀'란 제목과 함께 "안도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제쳤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아사다 마오에 이어 일본 선수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호치'도 안도의 역전 우승에 대해 "3회전 점프 하나의 회전이 부족했지만 높은 표현력 덕에 두 번째 우승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닛폰'은 김연아에 대해 "언젠가 무대에 올리고 싶다던 한국 민요 '아리랑'으로 프리프로그램에 임했지만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의상에도 모국에 대한 감사를 담아 준비했지만 1년간 실전으로부터 멀어진 영향은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뒤 "더블 토룹에서 실수했다. 긴장했는지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서인지 트리플 플립도 실수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없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일본 언론이 지적한 13개월의 공백에 대해서도 "단언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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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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