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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더블 토룹 실수에 다리가 후들…아쉬움 없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더블 토룹을 실수하니까 다리가 후들거렸다"


방점을 찍지 못한 '여왕의 귀환'이었다. 김연아(고려대)가 1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 빙상장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128.59점을 받았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으로 1위를 기록했던 김연아는 총점 194.50을 얻었지만, 일본의 안도 미키(195.79점)에 간발의 차로 뒤져 최종 순위 2위에 머물렀다.

연기 도중 트피플 살코-더블 토룹과 트리플 플립 점프를 놓쳤고, 회전수도 부족해 가산점을 많이 받지 못했다. 이에 GOE(Grade Of Execution, 수행점수)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2009년 이후 3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무산됐고,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선 아쉬운 결과.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뒤 "더블 토룹에서 실수하며 긴장했는지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서인지 트리플 플립도 실수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없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13개월의 공백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금메달만을 위해 출전한 것은 아니다"며 "이번 대회에선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크게 부담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 결과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일단 쉬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뒤 생각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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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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