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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위대한 탄생> 음악과 드라마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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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위대한 탄생> 음악과 드라마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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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조용필, 그의 음악은 위대했다. ‘조용필 명곡에 도전하라’라는 미션으로 꾸며진 MBC <위대한 탄생>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 왜 위대한지를 증명시켜준 무대. 특히 스페셜 멘토로 나선 위대한 탄생의 연주에 참가자들이 노래를 하면서 ‘음악’의 본질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줬다. 어떤 무대연출도, 화려함도 필요 없었다. 위대한 탄생 밴드의 풍부한 사운드가 참가자들의 목소리 사이사이를 채워주며 처음으로 <위대한 탄생>에서 ‘무대’를 보았다.

[TV 브리핑]<위대한 탄생> 음악과 드라마는 하나다


오늘의 대사 : “<위대한 탄생>을 통해 만들어지는 드라마를 사랑하고 계시는 분들이 유독 많은 것 알고 있습니다. <위대한 탄생>은 음악을 통한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 이은미
이날 방송에서 문제의 발언이 된 이은미의 심사평. 백청강 무대가 끝난 후 심사평이었던 만큼 백청강의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시청자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발언. 지난주 아이돌 미션에서 보여줬던 백청강의 새로운 모습에 높은 점수를 주었던 이은미는 이번 미션에서 실력이 정체되어있다며 백청강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심사평에서 ‘드라마’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멘토들도 음악만을 가지고 이들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노래 이외의 부분인 인생사를 언급한다는 것은 곧 사람에 대한 편견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고, 노래를 온전히 노래로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 음악은 결국 가수가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도구이다. 사람들이 백청강을 지지하는 것은 그가 가진 드라마 때문이 아니라 드라마를 가진 한 인간이 부르는 노래에 대한 지지이다.

[TV 브리핑]<위대한 탄생> 음악과 드라마는 하나다


Best & Worst
Best : ‘여행을 떠나요’를 부른 데이비드 오의 무대를 본 김태원은 통기타만 어울린다고 했던 자신의 편견이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밴드 공연과 조화가 좋았다는 것. 멘토들이 참가자들에게 가진 편견을 깰 수 있는 잣대는 곧 참가자들의 성장이다. 김태원의 이러한 발언은 멘토들이 어떤 편견에 사로잡혀 참가자의 무대를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을 보여준다.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그 가능성이 빛날 수 있도록 하는 조언이 필요한 시점이다.
Worst: 심사위원 평가에서 1위를 한 정희주의 탈락. 이러한 문제점은 Mnet < 슈퍼스타 K >에도 있었다. 그래서 심사위원 평가에서 1위를 한 사람은 시청자 투표 순위에 관계없이 탈락 면제권이 있는 슈퍼세이브 제도가 있었던 것. 심사위원 점수 1위를 한 사람이 탈락한다는 것은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이 프로그램에선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무대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인기투표로 탈락자가 가려진다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장치적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연습현장을 특별 방문한 조용필느님의 위원장 포스.
- 동요대회에 나간 아이들을 객석에서 응원하는 선생님들에게 세 가지 유형. 손짓으로 강약을 조절, 같이 리듬을 타며 흥을 돋우기, 혹은 아빠 미소로 자랑스럽게 바라보기. 딱 멘토들의 모습.
- 남자 학생들에 남자 선생님들만 남은 <위대한 탄생> 남자 고등학교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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