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베일에 싸여 있던 케이트 미들턴의 드레스가 공개됐다.
29일 오전 11시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1977년산 롤스로이스팬텀6 차량이 들어섰다. 롤스로이스에서는 영국의 천재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수제자인 사라 버튼이 디자인한 흰색 웨딩드레스와 다이아몬드 티아라, 투명한 베일을 착용한 케이트 미들턴이 내렸다.
드레스는 V형의 네크라인, 어깨와 팔을 감싸는 레이스 등으로 미들턴 몸매의 장점을 살렸다. 현지 언론들은 "레이스와 네크라인이 너무나 아름답다"며 "전통과 모더니티가 예술적으로 결합됐다. 영국의 전통을 이었을 뿐 아니라 현대적이고 특별한 여성 캐릭터를 나타냈다"고 찬사했다.
사라 버튼은 96년부터 맥퀸과 함께 일하며 그의 오른팔로 불렸던 인물로, 2000년부터는 알렉산더 맥퀸 브랜드의 여성복 디자인을 총괄 담당해왔다. 또한 지난해 고(故) 리 알렉산더 맥퀸(Lee Alexander Mcqueen, 1969-2010)의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과 모그룹 구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다.
미들턴의 웨딩드레스에는 당초부터 전 세계 여성들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24일미들턴의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후보 8선을 골라 소개하기도 했다. 다이애나 비가 가장 좋아했던 디자이너로 알려진 브루스 올드필드와 약혼식 드레스를 디자인한 다니엘 이사 헬라이엘, 축구스타 웨인 루니의 아내인 콜린의 드레스를 디자인한 조지나 칩맨, 필리파 리플리, 앨리스 템펄리 등이 미들턴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 외 브루스 올드필드, 재스퍼 콘란, 암살라, 모니카 륄리에, 발렌티노,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 제니 패컴,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거론 됐으며 발렌티노, 구찌, 알베르타 페레티, 엘리자베스 엠마뉴엘, 미소니, 베라 왕, 타미 힐피거 등은 미들턴을 위한 웨딩드레스를 제안했다.
웨딩전문가들은 그녀가 선택한 드레스가 앞으로 1~2년간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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