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나라당 '텃밭' 공략에 성공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위를 탈환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손 대표가 지난 주 대비 5.0%포인트 상숭한 13.5%를 기록했다. 반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2.1%포인트 하락하면서 11.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진 이번 재보선을 통해 손 대표가 한 발 앞서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20%대인 28.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나라당 패배로 인한 일시적인 하락으로 전망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1.6%포인트 상승해 5.5%로 4위를 기록했고,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4.8%), 오세훈 서울시장(1.2%), 김문수 지사(4.0%),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8%),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2.1%), 김근태 상임고문(1.6%),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1.6%),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1.2%),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1.0%),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0.9%),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0.6%),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0.3%)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50명(유선전화 600명, 휴대전화 15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p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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