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재보선 다음 날인 28일 던진 화두는 '통합'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을 또한 민주개혁진영을 더 새로운 마음으로 통합하는, 끝까지 우리를 버리는 자세로 통합해 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에 조금이라도 도취되거나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을 보고 국민을 섬기겠다"며 "이번에 국민이 우리에게 안겨주신 것은 승리가 아니라 지엄한 명령"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손 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배지를 직접 달아주자 "지금 제 마음은 '이 배지를 결코 떼지 않을 것'"이라고 농을 던졌다.
그는 "국회의원이 다시 되면서 정말 국회의원의 자리가 소중하다. 이 배지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배지는 그저 명예와 권력의 상징이 아니다"며 "소중한 국민이 달아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 대표는 4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분당을 출마 결심으로 중단됐던 '희망대장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00일을 약정했으나 3월말 출마로 10여일을 남겨둔 상황이다.
희망대장정은 지난해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에 반발, 천막농성을 마친 뒤 계획했던 대여투쟁으로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정국 구상도 가담을 것으로 보인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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