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5월 3일 구청 한우리홀에서 비영리 민간단체인 ‘북스타트 코리아’와 함께 ‘북스타트 운동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북스타트(Bookstart) 운동을 추진한다.
이번 선포식에는 생후 6개월에서 취학 전 아이들과 부모, 어린이집 원아 등 100여 명을 초청, 책의 중요성과 ‘북스타트’의 의미를 설명하고 그림책 2권과 책읽기 가이드북이 든 그림책 꾸러미를 전달한다.
또 김영종 구청장이 직접 ‘두들여보아요’라는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이어 자원봉사자의 책 놀이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북스타트 운동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건강진단을 받으러 보건소에 오는 아기들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을 선물하면서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구는 오는 6월부터 매주 한번씩 ‘북스타트 데이(Bookstart Day)’를 정해 이 날 생후 6개월에서 취학 전 사이의 영유아를 둔 부모가 아이와 함께 보건소나 구청을 방문, 회원신청을 하면 그림책 2권과 책읽기 가이드북이 든 책꾸러미를 선물로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8월부터는 올바른 책읽기를 위한 부모교육, 책을 놀이하는 것처럼 즐겁게 느끼게 하기 위한 ‘책놀이’ 등 후속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향후에는 지리적·경제적·신체적 이유로 인해 책꾸러미를 수령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북스타트 서비스를 추진하고 어린이집, 다문화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책을 읽어주고 책놀이를 진행하는 등 북스타트 운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종로구는 북스타트 운동과 더불어 집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생활밀착형 도서관을 설치해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가지고 공공도서관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이런 일련의 사업들을 통해 종로구가 사람과 책, 도서관이 공존하는 진정한 의미의 명품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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