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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증자 해준 주주 신뢰에 부응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발판 삼아 과거와는 다른 연구 결과물을 주주들에게 내놓아야 한다는 숙제도 안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지난 26일과 27일 진행한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 결과 17만1056주 모집에 2억1303만9710주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자금만 1조406억원에 달했다. 경쟁율은 1245.44대1이나 됐다. 1주당 모집가액은 4885원으로 일반공모금액은 8억3500만원이었다. 지난 27일 주가가 7000원이다 보니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앞서 지난 21~22일 주주대상 유상청약에서는 257만9760주 중 240만8704주가 청약돼 주주배정 청약률 93.37%를 기록했다.


크리스탈은 이번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관절염 치료제, 차세대 항생제, 분자 표적 항암제 등의 임상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크리스탈은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한 심사시 수익성 요건 적용을 면제한 '기술성평가에 의한 상장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첫 사례다. 상장 당시 공모주 청약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후 결과는 기대이하였다. 상장 이후 제대로 된 연구 성과를 내지 못했고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다.


절치부심 끝에 실시한 이번 유상증자는 '배수의 진' 격이다. 회사는 주주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하는 입장인 셈이다. 이제는 회사가 결과를 보여줘야할 시점인 것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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