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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양적완화 유지+기업실적·경제지표 개선에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0초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주요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일제 상승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월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76% (95.59포인트) 오른 1만2690.9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S&P500지수는 0.62%(8.42포인트) 상승한 1355.66, 나스닥지수는 0.78%(22.34포인트) 뛴 2869.88에 장을 마쳤다.


◆ FOMC, 양적완화 기조 유지...“QE3, 덜 매력적”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4월 정례회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상당기간 동안 제로(0) 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FOMC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FOMC는 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프로그램(추가 양적완화·QE2)도 당초 계획대로 6월말까지 지속키로 했다. 또한 만기 도래하는 모기지증권(MBS)의 상환금을 QE2 종료 후에도 계속해서 국채 매입 등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미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노동 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추세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물가 상승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으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미 경제의 가장 약한 부문이라고 우려했다.


FOMC 위원들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 1월 3.4-3.9%에서 3.1-3.3%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연준이 인플레이션 척도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는 1월 1-1.3%에서 1.3-1.6%로 올려 잡았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3차 양적완화(QE3)의 득실은 덜 매력적"이라면서 "추가 유동성 공급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경기 부양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회복세에 접어든 적절한 시점에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통화 긴축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수차례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출구전략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도 모르다고 답했다.


그는 출구전략의 첫단계로 만기 도래하는 모기지증권(MBS)의 상환금을 재투자하는 것을 중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상당기간(extended period)' 경기 순응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전문가들은 FOMC 성명문에서 '상당기간'이라는 문구가 삭제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벤 버냉키 FBR 의장이 통화긴축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고용이 늘고 경제 성장이 탄탄해질 때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 기업 실적+경제지표 개선 = 비행기 제조업체 보잉은 1분기 주당순익(EPS)이 7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0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도 149억1000만달러를 기록, 예상치 151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업체 월풀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월풀은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억6900만달러(주당순익 2.17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일부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2.11달러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16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도 3% 증가한 44억달러로 예상치 42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힘입어 월풀은 올해 주당순익 전망을 12~13달러로 제시했다.


유리 기판 제조업체 코닝의 1분기 순익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코닝은 1분기 주당순익이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43.8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19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 18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디스플레이 기술 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 늘어난 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통신 사업 부문은 7% 증가한 4억7400만 달러를 나타냈다.


3월 미국 내구재 주문도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내구재 주문은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미 상무부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2.5% 늘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는 2.3%였다.


단위가격이 큰 항공기 등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1.3% 증가했다. 올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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